Blog

욕하면서 보는 매력, 김순옥표 막장 드라마

By February 8, 2021February 19th, 2021No Comments

안녕하세요, 온디맨드코리아 시청자 여러분!

‘막장드라마’라는 말, 이제는 너무 익숙한 표현이죠. 이야기 전개가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드라마,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를 뜻하는데요. 중독성은 얼마나 강한지, 말도 안 된다 생각하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새 에피소드가 나올 때만 손꼽아 기다리게 합니다.

오늘은 수많은 막장드라마 중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펜트하우스>의 작가, 김순옥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드라마 팬들에겐 ‘순옥킴’이라 불리는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으로 “얼굴에 점찍고 돌아온다”라는 표현을 탄생시킨 걸로도 유명하죠. 김순옥 작가 작품들은 소재는 자극적이고, 이야기는 빠르고, 전개는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 글에선 <왔다! 장보리>부터 <펜트하우스>까지 김순옥 작가의 최근작 5편을 다룹니다. 우리의 머리를 얼얼하게 만드는 매운맛 드라마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죠!

아하, 그렇지!
김순옥 드라마로 알아보는 막장드라마 특징

[특징 하나]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 또 등장!

출생의 비밀, 불륜, 삼각관계, 고부갈등, 갑작스러운 사망, 기억상실… 어느 드라마에든 나오는 소재죠. 하지만 한 작품에 모두 나오면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펼쳐는, 막장드라마 특유의 매운맛 가득한 이야기가 됩니다.

<왔다! 장보리>에선 어린 보리가 어머니의 범죄를 목격한 후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됐고, <내 딸, 금사월>은 빌런이 부잣집에 입양되기 위해 친부를 죽입니다. <언니는 살아있다!>의 주인공들은 초반부터 교통사고로 소중한 가족들을 모두 잃고, 악인은 남의 신분을 훔칩니다. <황후의 품격>은 과실치사, 부패 등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사건이 계속 터집니다. 그리고 <펜트하우스>는 이 모든 설정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특징 둘] 빠름, 빠름, 빠름!

막장드라마가 자극적 소재로 범벅이 되어도 열렬한 호응을 얻는 건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중 김순옥의 작품들은 시청자의 심장을 콩닥거리게 하는 이야기를 매우 빠르게 풀어나갑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인물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 인물들 간 예상 못한 관계가 밝혀지는 등 매 회차마다 놀라운 반전이 등장하죠. 오류가 있다거나 설정이 허술하다는 단점을 지적할 사이도 없이, 머리가 얼얼하고 정신을 못 차릴 만큼 빠르고 충격적인 이야기에 중독됩니다.

[특징 셋] 주인공을 압도하는 빌런

김순옥의 드라마뿐 아니라 막장드라마 대부분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악역이 있습니다. 특히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신분 상승을 위해 자식도 저버릴 만큼 비정한 여자였지만, 주인공보다 시청자들을 더 들었다 놨다 했었죠. 연민정을 연기한 이유리는 그해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욕심 때문에 여러 사람을 죽고 다치게 한 양달희, <황후의 품격>에서 사리사욕을 위해 자식도 이용하는 태후 강씨도 기억에 남는 악역이죠. 악한 인물이 선한 주인공보다 더 존재감 있는 걸 알아서일까요? <펜트하우스>의 주요 인물 중엔 선한 사람이 없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인물들 모두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돌진합니다.

김순옥의 드라마들

왔다! 장보리 보러가기

<왔다! 장보리>는 운명이 바뀐 두 여성과 그들이 어머니들이 세대를 이어가며 펼친 경쟁과 가족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을 잃은 주인공 도보리가 전통한복의 맥을 잇는 비술채에 들어가 한복 디자이너로 성장하며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보리는 가족이라 여긴 민정 때문에 친부모를 찾을 기회도 뺏겼고, 민정이 몰래 낳은 딸을 기르며 고생스럽게 살아왔죠. 반면 민정은 신분 상승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덮고 보리의 성공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은 다 저지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보리이지만, 민정의 악행이 점점 심해질수록 시청자들의 호응도 좋았습니다. 김순옥 작가의 무리수 같은 설정을 이유리 배우가 잘 소화한 덕도 있죠. 막장드라마니까 결말은 안 봐도 알 것 같다고요? 오늘은 민정이 어떤 나쁜 짓을 저지를까 기대하며 보는 맛이 있답니다.

내 딸 금사월 보러가기

<내 딸, 금사월>은 부모들의 잘못된 인연과 복수심 때문에 버려진 금사월이 건축가로 성장하면서 잃어버린 부모를 찾고 행복을 일구는 과정을 그립니다.

<왔다! 장보리>의 엄청난 성공 이후 나온 작품이라,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입니다. 빌런 혜상은 연민정보다 더 독하고, 사월은 보리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죠. 일부 지나친 설정 때문에 시청자 항의도 많았고,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경고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선 이런 논란을 잊게 할 만큼 짜릿한 복수극이 펼쳐집니다. 신득예는 친정을 망하게 한 남편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25년 간 세운 계획을 실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언니는 살아있다 보러가기

<언니는 살아있다>는 사고로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성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입니다. <아내의 유혹>에 출연했던 장서희와 오윤아, 김주현, 다솜, 양정아, 손여은 등 여성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갑니다.

이 드라마엔 연민정과 오혜상을 능가하는 악녀 양달희가 등장합니다. 사람을 죽이고 신분을 도둑질하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주인공들의 인생을 바꾸었죠. 양달희의 악행뿐 아니라 교통사고,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설정이 등장하며 “역시 막장”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생생한 매력, 여성 캐릭터들의 끈끈한 관계가 눈길을 끌었죠. 빌런의 나쁜 짓에 주인공들이 힘을 모아 대응하는 스토리로 고구마와 사이다를 번갈아 선사했죠. 여기에 미니시리즈 급의 고퀄리티 비주얼이 더해져, 보기에도 멋진 드라마가 탄생했답니다.

황후의 품격 보러가기

<황후의 품격>은 대한제국이 계속된 2019년, 하루아침에 황후가 된 뮤지컬 배우 오써니가 부패와 범죄로 얼룩진 황실을 무너뜨리고 인생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현대 제국의 화려한 비주얼과 순도 높은 막장 설정이 합쳐져 방영 내내 화제를 일으켰죠.

황제의 아내가 된 기쁨도 잠시, 오써니는 자신을 이용하는 황제와 내연녀, 자식들을 조종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황후에게 버려집니다. 살인범으로 모함받은 써니가 복수를 결심한 순간부터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사했죠. 다만 15세 관람가 작품 치고는 충격적인 설정이 계속 등장해 큰 항의를 받았습니다.

장나라, 최진혁 등 여러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황제 이혁을 연기한 신성록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카톡개’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신성록은 <황후의 품격>으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게 되었답니다.

펜트하우스 보러가기

2020년 드라마 화제성으로는 단연 원톱인 <펜트하우스>는 강남 초고층 아파트 ‘헤라 팰리스’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그립니다. 심수련, 천서진, 오윤희, 세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부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자식들의 앞길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인물들이 끊임없이 서로를 공격합니다.

막장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펜트하우스>엔 불륜, 삼각관계, 살인사건 등 자극적인 설정이 쏟아지는데, 이야기 전개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황후의 품격>만큼 고급스러운 비주얼은 드라마의 퀄리티를 끌어올렸죠. 이지아, 유진, 엄기준, 봉태규, 신은경 등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헤라 팰리스의 여왕벌’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매 회차마다 광기 가득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1회 1 사건으로 매회 놀라움을 선사했던 시즌 1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과연 시즌 2는 어떻게 될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본격적인 복수극으로 돌입하면서 김순옥 작가의 필력이 더 빛을 발할 건 확실합니다.

지금까지 막장드라마 원톱 작가, 김순옥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또 그 스토리냐?”, “도돌이표 막장이다”라는 비판도 있지만, 익숙한 걸 재미있게 풀어내는 드라마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욕하면서 봐도 다음 이야기,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되는 것 아닐까요?

2월 19일 시작할 <펜트하우스 2>! 많이 시청해 주세요.
온디맨드코리아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펜트하우스 2 보러가기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