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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 윤여정의 5가지 얼굴들

By April 30, 2021No Comments

안녕하세요, 온디맨드코리아 시청자 여러분!

지난 일요일, 정말 기쁜 소식이 전해졌죠?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상에 이어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윤여정은 1966년 데뷔, 55년 동안 주연과 조연,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습니다. 최근엔 <윤식당> 등 예능에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죠.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산증인이자, 젊은 사람들에게는 존경하고 닮고 싶은 어른이 된 윤여정! 그의 다양한 작품을 온디맨드코리아에서 만나세요.

꽃집 사장님부터 재벌가 안주인까지
천의 얼굴 윤여정의 다른 모습들

죽여주는 여자

“결국 설득되고야 마는 윤여정의 깊은 얼굴” (김성훈, 씨네21 기자)

<죽여주는 여자>는 몇 년 전 사회문제로 대두된 ‘박카스 할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몸을 파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은 어느 날 단골 고객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노인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하던 소영은 그를 진짜 죽이는데요. 그 일 이후 소영에겐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죽여 달라”는 부탁이 이어집니다.

<죽여주는 여자>는  <미나리> 이전에 윤여정을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게 한 작품입니다. 몸을 팔아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노년의 여성은 파격적인 캐릭터죠. 하지만 윤여정의 무심하면서도 따뜻한 연기와 이재용 감독의 정갈하고 덤덤한 연출 덕분에 주제는 무겁지만 작품 자체는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윤여정은 1971년 <하녀>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는 거액의 돈이 든 검은 가방을 둘러싸고 절박한 상황에 놓은 여러 인물들이 폭주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돈가방을 노리는 여러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고 이들이 원하는 게 적나라할 만큼 솔직한 데다가,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에 가담하기 때문에 범죄 전문가들이 등장해서 매끄럽게 진행하는 일반적 범죄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줍니다.

이 영화는 여러 배우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이야기를 완성하는데요, 윤여정의 캐릭터는 돈가방을 둘러싼 싸움에선 한발 비껴 나 있습니다. 치매 노인 ‘순자’는 평소에는 깊은 과거에 갇혀 있지만, 아들 중만이 최악의 선택을 한 순간에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두 팔, 두 다리만 멀쩡하면 언제든지 새로 시작할 수 있어.”라는 대사는 중만뿐 아니라 돈가방 앞에서 양심을 속인 이들이 모두 귀담아 들어야 해요. 극 중 분량은 많지 않지만, 윤여정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장수상회

“아름답게 눈물 젖은 황혼의 멜로”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장수상회>는 황혼에 찾아온 설레는 만남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장수마트를 오랫동안 지켜온 노신사 ‘성칠’의 앞집에 고운 외모를 지닌 꽃집 사장님 ‘금님’이 이사옵니다. 퉁명하게 대해도 언제나 환하게 웃어주는 금님에게 성철은 빠져들고,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금님과 데이트를 합니다. 하지만 설레는 만남도 잠시, 성칠이 금님과의 약속을 잊는 일이 벌어지면서 동네 사람들 모두가 모두가 꽁꽁 숨기려 한 비밀이 드러납니다.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금님을 선보입니다. 수줍음이 많지만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대하는 그는 성질머리로 동네에서 유명한 성칠의 마음마저 흔들죠. 네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근형과 함께 순수하고 설렘 가득한 사랑에 빠진 노년의 커플을 잘 보여줍니다. 두 대배우가 선사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에 함께 울고 웃어보세요.

돈의 맛

“쿨한 냉소의 맛! 윤여정의 맛! 돈맛을 능가한다” (유지나, 영화평론가)

<돈의 맛>은 소위 대한민국 최상류층이라 불리는 재벌 가 여러 인물들의 화려한 생활 뒤 도사린 더러운 욕망을 다루는 드라마입니다.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집안의 안주인과 그의 남편, 돈의 힘에 굴복한 비서와 그를 노리는 안주인의 딸이 중심인물인데요. 영화는 이들의 삶을 통해 재벌, 돈, 권력을 탐하는 인간을 날카롭게 바라봅니다. 표현 방식도 다른 한국 작품에선 쉽게 볼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데요, 이를 이끄는 배우가 바로 윤여정입니다.

윤여정의 캐릭터 ‘금옥’은 나이와 성별의 고정관념을 파괴합니다. 돈과 권력으로 사람을 부리며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나이 든 여성. 누가 그만큼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윤여정은 <바람난 가족>, <하녀>에 이어 임상수 감독과 세 번째로 작업했는데요, 언제나 금기를 깨뜨리고 파격을 시도하는 감독에겐 가장 훌륭한 파트너임을 증명했습니다.

두 번은 없다

서울 한복판 해방 전 개업해 지금까지 운영하는 ‘낙원여인숙’. 이곳엔 삶 때문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CEO 복막례는 경비원이자 종업원이고, 요리사이자 청소부입니다. 또한 투숙객들의 사감이자 인생 상담사이기도 하죠. <두 번은 없다>는 막례와  투숙객들이 두 번의 실패를 겪지 않으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가족 드라마입니다.

최근엔 영화로 많이 주목받았지만, 윤여정은 드라마를 더 많이 했었죠. 오랫동안 크고 작은 배역에서 자신만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어요. <두 번은 없다>는 그런 그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개성 강한 투숙객을 한데 품는 막례처럼, 윤여정은 후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따스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터프하지만 따스한 옆집 할머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엄마, 때로는 사랑에 설레는 여자 등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을 훌륭하게 연기합니다.

집사부일체

윤여정이 ‘연기 잘하는 배우’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인물이 되는 데는 예능의 공이 컸습니다. <꽃보다 언니>에서 말투는 까칠해도 속은 깊었던 맏언니의 모습을 보인 후, <윤식당>, <윤스테이> 등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구축했죠. 솔직하지만 누구에게도 무례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지만 그래서 더 정다운 모습 덕분에 이젠 모두 다 ‘윤며들었어요.’ 젊은 후배들과 함께 한 <집사부일체>에서도 후배들뿐 아니라 시청자도 듣고 배울 만한 인생철학을 설파했습니다. 인간 윤여정의 매력이 팡팡 터지는 <집사부일체> ‘윤여정 편’도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온디맨드코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윤여정의 작품을 살펴봤습니다. 정말 다채롭죠? 매번 완벽하게, 아름답게 캐릭터를 표현한 대배우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미나리> 이후에는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더 기대됩니다.

온디맨드코리아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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